최근 셀프 세차장을 가게 되면 시원하게 거품을 분사하는 폼 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차량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세차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구찌 작업을 통해 타이어 공기압 펌프와 압축 분무기를 가지고 자동으로 폼을 분사하는 압축 분무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1. 압축 분무기 구찌 작업
프리워시를 위해 압축 분무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프리워시는 차량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도장면의 잔기스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압축 분무기를 사용하면 펌프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요. 쉬운 방법을 검색해보니, 압축 분무기에 구찌 작업을 하면 타이어 공기압 펌프와 연결하여 자동압축 분무기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요. 마침 알리에서 싸게 구매한 타이어 공기압 펌프가 있어 DIY를 진행해보았습니다.
1) 준비물
알리 구찌라고 부르는 타이어 밸브 노즐과 압축 분무기, 10~12mm 스텝 드릴(기리), 드릴, 몽키 스패너 또는 스패너(14mm), 네임펜, 밸크로(찍찍이)
조립에 사용된 타이어 압축 펌프는 배터리를 사용한 무선 사용과 시거잭을 사용한 유선사용이 가능한 유용한 제품인데요. 여담으로 대부분 타이어 공기압 펌프는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유무선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구찌 작업
(1) 타이어 밸브 노즐(알리 구찌) 위치 지정
구찌 작업을 위해 타이어 공기압 펌프와 압축 분무기를 적당히 위치시켜 구멍을 뚫을 위치를 네임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압축 분무기 분해 및 조립에 간섭이 없는지, 적당히 물을 채울 수 있는 위치를 고려해서 위치를 선정해야 합니다.
(2) 드릴로 1차 구멍 뚫기
스텝 드릴로 뚫기 전에 1차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구멍은 스텝 드릴(기리)로 작업하기 위해 뚫어주는 예비 구멍입니다.
(3) 스텝 드릴 10mm로 구멍 뚫기
스텝 드릴(기리)로 알리 구찌를 장착할 구멍을 뚫어줍니다. 구멍 크기는 10~12mm를 선택해서 작업합니다. 저는 구멍을 10mm로 뚫고 구찌를 돌려가면서 넣었는데요. 12mm로 구멍을 뚫으면 구찌가 쉽게 들어가지만,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줘야 헐겁지 않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저는 10mm를 추천합니다.
(4) 타이어 밸브 노즐 (알리 구찌) 조립
구멍에 알리 구찌를 넣고 반대편 볼트를 조여줍니다. 14mm 스패너가 있으면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패너가 없어서 몽키 스패너를 넣어 구찌 조립을 완성했습니다.
(5) 타이어 공기압 펌프와 압축 분무기 고정(밸크로 작업)
밸크로를 이용하여 타이어 공기압 펌프와 압축 분무기를 고정합니다. 저는 조그마한 공구 가방을 통째로 부착했는데 사용하기 힘들어서 때버렸습니다.
3) 자동 압축 분무기 사용 후기
압축 분무기에 구찌 작업을 하여 폼을 뿌려보았습니다. 펌프질을 하지 않아도 되고 분사되는 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폼건으로 뿌려지는 폼보다 쫀득한 폼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다만 타이어 공기압 펌프를 작동하면 소음이 커서 주위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펌프에 압축 분무기를 결합해서 무게가 상당합니다.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 공기압 펌프가 있다면 한번쯤 DIY 해보시기 바랍니다. ▼ 아래 영상은 실제 사용 영상입니다.